움짤로 보면 사전에 합의된 행동이 아닌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자리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수여한 후 그 가족과 바이든 대통령의 기념사진 촬영 자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청합니다(이 부분까지는 합의된 내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을 청해 놓고는 갑자기 바이든 대통령이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만약 여기서 문 대통령이 멀뚱히 서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냥 미국 관료 중 한 명 혹은 가족 중 한 명처럼 보일 겁니다 중요한 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을 내려다 보는 그림이 될 수도 있고 이러나 저러나 참 애매했을 겁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히는 것으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존경을 표시하며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주인공 좌우에 혈맹으로 싸웠던 국가의 대통령들이 눈높이를 맞춰 앉고 주위에 가족들이 서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전쟁 영웅의 손도 자신이 목숨걸고 싸웠던 나라이자 동맹국 대통령의 어깨에 위치합니다

자연스럽게 터지는 웃음에서 저 곳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