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 | "원자력硏, 해킹에 12일간 노출…北소행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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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txkfq 작성일21-07-08 조회113회 댓글0건본문
"원자력硏, 해킹에 12일간 노출…北소행 추정"(종합)
국정원 국회 보고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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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량…건강 문제없어"
국회 정보위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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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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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8일 국회 정보위에서 "올 상반기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작년 하반기보다 9%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하 의원은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6월 1일 피해를 신고받고 조사 중"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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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도 북한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그간 패스워드를 바꾸라고 했는데 연구원이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해킹의 배후에 대해서는 "북한 소행으로 추정한다"며 "핵심 기술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이 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도 해킹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연계 조직으로 (추정되고) 며칠간 노출됐는지는 조사 중"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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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해킹당했다. 북한의 소행은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6월 7일께 핵융합연구원
PC
두 대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며 "항공우주연구원도 지난해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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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해선 "외교안보를 계속 총괄하고 있다"며 "최근 방역·민생 문제를 토로하는 등 내치에도 적극 관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언급된 '방역 중대사건'에 대해서는 "의주 방역장의 소독시설 가동 준비 미흡과 전시 비축·공급 지연, 관리실태 부실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하 의원은 "폐쇄돼 있던 북중 국경을 4월 개방하려 했고, 소독 거점을 의주비행장으로 정했는데 시설 가동 준비가 미흡해서 개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의 태만과 무능을 집중 비판한 이후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조치가 진행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병철 당 비서는 상무위에서 탈락하고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이고, 박정천은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됐으나 총참모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상건 당 비서는 해임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대미 실무협상의 총괄 역할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방역 상황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코로나 발병 징후나 백신 반입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는 반입되지 않고 있고, 그렇다고 다른 백신을 구입하는 정황도 전혀 포착되지 않는다"며 "백신 기대감을 차단하고 철저 방역을 독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임 중국 대사 등 외교관의 부임도 불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확진자도, 백신도 없다"며 "그래서 김정은도 백신 맞았다는 동향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유입 불안으로 장마당 단속 등 시장경제 통제를 강화해 주민의 불만 표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북한의 무역 규모는 코로나 확산 이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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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보다 4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1∼5월 북중 무역규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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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었다.
이와 관련해 "조미료나 설탕 등이 5배, 의약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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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가격이 폭등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이용해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하 의원은 "쌀 가격이 급등하니 (1㎏당) 4천원, 옥수수는 2천원 등으로 통제하고, 이를 넘겨 팔면 총살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공세적인 '사회주의 수호전'을 지시함에 따라 남한식 언행의 단속이 강화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하 의원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안 되고 '여보'라고 불러야 하고, '남친'은 '남동무', '쪽팔린다'는 '창피하다', '글구'는 '그리고'로 써야 한다"며 "남쪽 언어를 쓰는 사람은 혁명의 원수라고 규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쪽의 옷차림, 길거리에서의 포옹 등도 단속 대상이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비사회주의 행위 단속에 걸리는 연령대가 우리로 치면
MZ
세대"라며 "북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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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동유럽 혁명을 주도한 '배신자'로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512516&isYeonhapFlash=Y&r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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