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 | 실제 선조들은 귀신을 어떻게 대했을까 악단광칠의 "영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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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lcmg 작성일21-07-10 조회161회 댓글0건본문
황해도굿 영정거리를 현대 조선 비트로 재조명한 곡
옛 말까지 섞여 뭔 소린지 알 수가 없는데
병이 돌거나 안좋은 일이 생기면 세상 모든 귀신을 다 불러 잔치를 벌여 달래는 내용
만물에 순응하고 조화로운 삶을 바라는 선조들의 바램이 담겨있음
아나만세 오늘날에 : 장수를 비는 오늘 날에
영정마누라 내받아가요
: 마마
신 모십니다
천하 영정 지하 영정 : 하늘 아래도 신, 땅 밑에도 신
옥황의 영정 신선의 영정 : 하늘 신과 신선의 신
영정마누라 오실 적에 : 마마 신 오실 때에
해오 단 년 기해년에 : 2019년 한 해에
달에 월색 정월달에 : 달 빛이 비치는 1월 날에
날에 공수 좋은 날입니다 : 신의 소리를 전하기 좋은 날입니다
하늘땅으로 설법의 영정 : 세상에 가르침을 전하는 신
인간이 생겨 복립의 영정 : 인간에게 복을 주는 신
만리타국에 사신의 영정 : 외국에 간 외교관의 신
이고랑 상산 본향의 영정 : 고랑산(황해도 산)의 고향 신
상산수살 목신의 영정 : 마을을 지키는 장승의 신
골로 내려 수살에도 영정 : 마을에 있는 장대의 신
터왕 터전 지신의 영정 : 터전의 땅 신
단 마루로 어사의 영정 : 마루에 암행어사 신
굴뚝으로 구세의 영정 : 나무 굴뚝의 신
마당 전으로 벼락의 영정 : 마당에 담벼락의 신
변소 간으로 칙사의 영정 : 화장실에는 측신
아리던 영정 쓰리더니 영정 : 아프게 하는 신, 쓰리게 하는 신
보채던 영정 엿보던 영정 : 칭얼거리는 신, 엿보던 신
숨어보던 영정 넘어보던 영정 : 숨어보던 신, 넘겨다보던 신
꿈자리 몽중에 비끼던 영정 : 꿈에 잠깐 나타난 신
익은 음식에 침 채주던 영정 : 요리를 도와준 신
영정 마누라 내다 불고 : 마마 신을 대접하고
비단바람 디려나 불고 : 거센 물결 같은 바람은 떠나보내고
물결같이 살펴주고 : 물결 같이 살펴주고
도와를 줄때 잘 받아놔요 : 도와줄 때 신을 잘 모셔요
드는 삼재 업 삼재요 : 들어오는 재앙에 집안을 살펴주고
나는 삼재 재수야 삼재로 : 액땜은 재물운으로 들게 해주고
천하영정 지하영정 : 하늘 아래 신이요 땅 밑에도 신이요
영정마누라 영정각시 : 마마 신이요 색시 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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