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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야설

[근친] [ 작가투고작] 운명...36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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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할랑가불리 작성일21-02-09 조회1,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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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틀어 최대한 비켜 맞으며 쓰러지는 사내의 손에서 각목을 낚아채 휘둘렀다. 

나에게 각목을 휘둘렀던 두 사내가 황급히 물러났다. 

나는 각목에 비켜 맞은 고통을 참으며 두 사내에게 달려 들었다. 

조금만 멈칫해도 각목 세례가 기다린다. 

최대한 빨리 움직이며 놈들에게 바싹 붙어서 물고 늘어져야 했다. 


다시 호흡을 길게 들이쉬며 각목을 내려치자 두 사내가 각목을 들어 막았다. 하지만 내 공격은 그게 아니었다. 

각목을 아래로 흘리다가 틀어 올려 한 사내의 정강이를 올려 쳤다.

정강이를 맞은 사내가 비명을 지르며 맞은 다리를 부여잡고 뒹굴었다. 

옆의 사내가 내려치는 각목을 어깨로 받으며 나도 그 사내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쳤다. 


둘 다 공격을 성공했지만 쓰러지는 자는 그 사내였다. 

왼쪽 어깨가 떨어져 나가는 듯 아파 왔다.

조금 숨이 틔었다. 내 주위에는 세 명만 남았다. 용수 선배 쪽은 다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나는 그쪽에는 시선도 주지 않고 나를 둘러싼 세 명만 노려보았다. 

그 놈들은 방금 전의 내 모습에 잔뜩 긴장해서 달려 들지 못 했다.


예상대로였다. 내 주위의 놈들도 다른 걸 신경 쓸 처지가 아니었다. 

나는 발을 틀어 한 놈을 정면에 두고 달려드는 척 하자 나머지 두 놈이 간격을 좁히며 정면의 그 놈을 엄호했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몸을 돌려 용수 선배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뒤에 세 놈이 소리를 지르며 나를 따라 달렸다. 

나는 쓰러진 용수 선배에게 각목을 내려치는 사내의 머리를... 


뒤에서 내려치고 용수 선배의 앞을 가로 막았다. 

하지만 나를 따라 달려 온 세 놈의 각목을 피하지 못 했다. 

나를 향해 날아드는 각목이 한눈에 들어왔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는 숨을 짧고 깊이 들이 쉬면서 온 몸에 강력한 힘을 주며 근육을 만들었다. 

머리와 몸 쪽에서 불에 덴 듯 화끈함이 밀려왔지만 정신은 그대로였다. 

나에게 공격을 하고 물러나는 사내들에게 바짝 따라 붙으며 정면의 사내 콧잔등에 내 이마를 박아 넣었다.

머리에 묵직한 충격이 오면서 피가 튀었다. 내 눈 옆으로 끈적이는 물이 흘러내리는데 아무래도 방금 전에 맞은 각목에 머리가 깨진 듯 했다. 

이제 내 앞으로 너 댓 명의 사내만이 남았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 사내들 사이로 뛰어 들었다. 


나를 향해 각목이 날아 들었지만 내가 한대 맞고 반격을 할 때마다 그 사내들은 한명씩 쓰러지고 있었다. 

그때쯤 나도 더 이상 냉철하게 싸움을 하지 못 했다. 

오로지 죽기 살기로 나머지 사내들과 엉겨 붙었다. 

호흡이 가빠 심장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멈추면 더 큰 상처를 입는다는 생각에 온 힘을 모아 한 번에 한명씩 때려 눕혔다.


서로 맞고 때리는 피 튀기는 난타전은 결국 나의 승리로 끝났다. 

주위는 비명 소리와 고통의 신음 소리로 아수라장이나 다름없었다. 

눈 옆으로 흐르던 피가 눈으로 들어가 한쪽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다리도 힘이 풀려 억지로서 있는데 다시 호텔 입구로 봉고차가 두세대 들이 닥쳤다.

나는 그 순간 절망하고 말았다. 


들고 있던 각목을 내 던지고 똑바로 서서 봉고차에서 내리는 사내들을 죽일 듯 바라보았다.

회장님...어디 계십니까? 호식이가 왔습니다. 회장님~

맨 앞의 젊은 사내가 들고 있던 몽둥이로 나를 내려치는 순간 내 뒤에서 누군가 나를 뒤로 잡아 당겼다.

그만... 그 친구는 건들지 마...


검은색으로 윤이 나는 몽둥이가 내 머리위에서 멈춰져 있었다. 

만약 저걸 그대로 맞았다면 죽거나 병신이 되었을 것이다.

봉고차에서 내린 사내들이 중년의 한 남자를 둘러싸면서 바로 봉고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그 중년의 사내는 서두르지 않고 사내들을 헤치고 나와 내 어깨를 잡더니 웃었다.

호식아... 예... 애들 병원에 보내고 이 친구는 내 차로 같이 간다.

예... 회장님을 모셔라.. 자......같이 가지...

나는 기운이 없어서 그 남자의 손길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 남자를 따라 검은색 세단 뒤 자석에 올라타자 호식이라는 남자가 앞쪽 조수석에 타면서 출발을 지시했다.

호식아.. 우선 병원으로 가자... 이 친구가 조금 다친 거 같다. 예...


나는 눈가의 피를 손으로 문질러 닦아 냈다. 그러자 회장이라는 중년 남자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손수건으로 흐르는 피를 닦고 머리를 눌렀다. 

화끈한 게 머리가 띵하게 아파왔다.

이름이 뭔가? 박 선호라 캅니다. 오늘 내 목숨을 신세졌네...

아입니다. 용수 선배가..  용수? 용수하고 아는 사인가? 


예.. 고등학교 후뱁니다.. 그랬군...어쨌든 큰 빚을 졌어.. 고맙네...

병원에 도착하자 회장은 호식이라는 남자와 서너 명의 사내들을 남기고 치료를 부탁하고 사라졌다. 

나는 다행이 부러지거나 찢어진 상처가 없어 깨진 머리만 치료를 하고 거즈만 붙인 체 치료가 끝났다. 

치료가 끝나고 복도로 나오자... 


호식이라는 사내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섰다.

이리 앉지... 애들한테 대충 들었다. 신세를 졌 구만...

호식이라는 사내가 옆의 사내를 바라보자 그 사내가 담배를 꺼내 내밀었다.

하나 더... 

담배를 자기 입에 물 더니 나머지 하나를 나에게 내 밀었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그때는 나도 몰래 담배를 받아 들었다. 


한대 피우고 싶어졌다. 

서 있던 사내가 라이터를 내밀자 호식이라는 사내가 뺐어들더니 나에게 직접 불을 붙여 주었다. 

나는 서툴게 담배를 물고 빨아 들였다. 담배 연기가 목을 넘어가자 참을 수 없는 기침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깡패 놈들한테도 당당히 맞섰다는 후배가 아직 순수하구만......

마음에 들어... 하하하.. 콜록.... 콜록.....

하하... 나는 김 호식이다. 용수 형뻘 된다. 예.....박 선호라 캅니다.

알아.... 알아....하하하...

김 호식은 촌스러운 이름과 달리 굉장히 핸 썸 한 사람이었다. 

깡패 조직과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제비가 더 잘 어울릴 그런 사람이었다. 

용수 선배는 괘 안습니까?


그래... 많이 다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나을 거다...건강한 놈이라서...

예...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흘러 버렸다. 

저는 약속이 있어가 그만 가보겠습니다.

어 런~ 빚을 졌는데... 회장님이 자네를 데려 오라고 했네...

아입니다.. 용수 선배나 잘 부탁 하 겠 습 니더.

호식이라는 사내가 난처한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건 아무 상관없는 일이였다. 

나에게 중요한 건 선자 누나와의 약속이었다. 

그럼 조만간 시간을 내봐.. 회장님이 신세를 갚고 싶어 하시니까...

예.... 병원을 나서는데 온 몸이 욱신거리며 쑤셔왔다

선자 누나와 만나기로 한 커피숍으로 가는데 온 몸이 욱 씬 거리며 아파 왔다. 그래도 약속 시간에 늦지 않고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커피숍에 앉아 팔을 돌리며 근육을 풀고 있는데 커피숍 입구로 선자 누나가 들어섰다. 

나를 발견한 누나가 빠르게 다가 왔다. 

내 앞에 도착한 누나가 자리에 앉으면서 나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너...머리가 와 그 라 노?..... 머가?..

너 머리에 그게 머 꼬?.....


팔을 올려 머리를 만지자 거즈가 만져졌다. 머리에 붙인 거즈를 깜빡 잊고 있었다.

어.... 이거... 그냥......

선자 누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으로 오더니 내 머리를 당겨 자세하게 보았다.

너 다쳤나?... 어......그리 됐다....

우 짜다 그 랬 노?......속상 하 그로.....그냥 그랬다......

이제 괜 안으니까 밥 먹으러 가자......배고프다..."

머가 괘 안노... 세상에 피도 났 구 만...

나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선자 누나를 잡고 밖으로 나왔다.

거기에 계속 있다가는 누나의 질문 공세에 엄청 시달릴 것 같았다. 

나는 커피숍을 나서면서 누나 몰래 거즈를 떼어 버렸다. 


낮에 너무 기운을 썼더니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 아픈 데가 없을 지경이었다. 고기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오붓하게 둘만의 데이트를 하자는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여관을 잡아 들어갔다. 

나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엎어져 버렸다.

자야... 너 부터 씻어라.. 내 잠깐만 누워 있 그 로.. 야가 와 이 라 노?


안하던 짓을 하고.. 몸이 안 좋아서 그란다... 너 부터 씻어라...

선자 누나가 잔소리를 하고 욕실로 씻으러 간 사이 나는 깜빡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선자 누나가 깨우는 바람에 눈을 뜨자 선자 누나가 걱정스럽게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 정말 괘 안나?... 마이 아픈 거 아이가?.. 어?.......아이다...

아이긴 머가 아인데? 끙끙 앓 더 만....


나는 선자 누나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일어나 옷을 벗었다. 

옷을 다 벗고 욕실로 가는데 선자 누나가 놀라서 소리치는 바람에 누나를 돌아 봤다.

너....몸에 이게 머 꼬? 어데?  이게 머 꼬? 온 몸에 멍 투 성 인기라..

거울 앞에 서서 보니 누나 말대로 온 몸이 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선자 누나가 나를 끌어다 침대에 강제로 앉히더니 물었다.


너 먼일 있 었 제....사실대로 말해 본 나..

난, 딴청을 피우면서 금방 씻고 나온 누나의 몸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흠~흠~냄새 좋다... 문디... 묻는 말에나 퍼뜩 대답해 본 나...

나는 더 이상 피하기 힘들 것 같아 낮에 일을 얘기하고 말았다.

너 미쳤나? 깡패들 싸움에 와 끼 노?  그때는 우 짤 수 없었다.

아는 선배가 죽게 생겼 는 데 우 야 노.....

그러다 너 가 잘못되면 우얄 낀 데...내는.. 엄마는 우 예 사 노?

오야..... 알았다.....고마 해라..... 너 다시는 그러지 마 레이... 알 긋 나?...

오야.....오야..... 문디......얼른 씻고 온 나...

자야... 내 힘들어서 그라는데....저번처럼 씻기 주면 안 되나?....

싸움만 하고 댕기는데 머가 예쁘다고 씻기 주 노?....

그라지 말고 쫌 씻기도.. 너무 힘들어서 그란다 아이가...


웬 수.... 퍼뜩 따라 온 나......

선자 누나가 앞장서서 욕실로 들어갔다. 저번 면회 때처럼 같은 상황이었다. 누나는 조심스럽게 내 몸을 씻겨 주었다. 

커다란 타 월로 몸을 가리고 나를 씻겨 주는 누나의 모습에 내 몸에 없던 힘이 불끈 생겨났다. 내가

손을 뻗어 누나의 몸을 가리고 있던 타 월을 와락 벗겨 내자... 


누나가 눈을 흘기며 나를 봤다. 다 젖는다 아이가... 변명이 참말로 궁색한 거 알제? 그래 보이나?....그래 보인다....

선자 누나의 탄력적인 몸이 한눈에 들어왔다. 누나는 알몸이 특별히 상관하지 않고 나를 계속 씻기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나는 선자 누나의 알몸을 보면서 선미를 떠 올렸다. 

선미의 알몸을 상상하자 내 좆이 거대하게 일어섰다.


나를 다 씻기고 난, 누나가 수건으로 내 몸을 닦으면서 또 잔소리를 늘어  놓았다.

너 얼 매나 맞았길 레 이 모양이고?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문디... 돌아 봐라...

누나가 나와 마주 보며 서서 가슴과 배를 닦을 때 나는 누나의 팔을 벌리고 누나의 상체를 감아 안았다.


쫌~~가만있어 봐라... 자야.....내 몬 참겠다.

참말로... 너는 곧 죽어도 그건 할 꺼 제?.... 하모...

방으로 나온 누나는 몸에 튄 물기를 대충 닦고 내 옆에 누웠다. 

내가 팔을 벌려 누나를 안자 내 품에 안겨 들면서 내 몸을 쓰다듬었다.

너 함부로 몸 망가트리면 안 된 데 이....

엄마도 글 고 내도 글 고 너 만 보고 사는 거 알제?  오야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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