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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야설

[기타] [ 회원투고] 찐따의 발악 - 6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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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단장 작성일20-10-07 조회1,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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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새끼를 배면 감당할 자신이 있냐고? 그럴 리가 없지. 내가 번듯한 직장을 가진 사회인도 아니고, 아직 학생의 신분에 불과하다. 


 


"내가 설마 진짜 널 임신시키려 하겠니? 나중에 사후피임약 꼭 챙겨먹어."


 


"그게 네 대답이야?"


 


"내가 설령 널 사랑한다고 해도 아이는 만들지 않아. 아직 청춘을 즐길 나이에 애가 딸려 있다는 건 너무 슬프잖아."


 


분명 새로운 생명이란 사랑스러운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자식이라면 그 감정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고. 하지만 새로운 생명이라는 것도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가 만들면 자신과 그 주변이 힘들어진다.


 


나는 내 자지를 세나의 보지 안으로 밀어넣었다.


 


"하아윽!"


 


드디어 세나 안에 넣었다. 떨리는 듯한 세나의 신음소리. 왠지 아까와는 다르다. 느끼는 것과는 조금 다른 그냥 진짜 아파서 내는 듯한 소리.


 


'설마.'


 


난 우리의 성기가 결합된 부분을 내려다 보았다. 보지에서 살짝 뽑아낸 내 물건을 타고 번진 붉은 선혈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너, 처음이었냐?"


 


"......"


 


세나는 말없이 나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이 무언은 사실상의 긍정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거지? 내 자지가 방금 세나의 처녀막을 꿰뚫었다는 건가? 얘가 워낙 잘 노는 애들과 어울려 다니다 보니 난 틀림없이 벌써 누군가한테 줬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내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세나와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 또한 그래서였다. 어차피 이미 경험이 있을 테니 나랑 한 번 하는 게 무슨 대수겠어 하는 심정으로 불러낸 거였는데 사실은 한 번도 관계를 가진 적 없는 처녀였다? 뭐지, 이 느낌은? 죄책감이 밀려오는 한편으로 알 수 없는 쾌감과 정복감이 느껴진다.


 


"으음......"


 


세나의 인상이 아까보다 많이 찌푸려졌다.


 


"많이 아파?"


 


"흑......얼마나 아픈지......너도 느끼게 해주고 싶을 정도다......하윽!"


 


흐음, 많이 아픈가 보군. 그러나 남자인 내가 그 고통을 어찌 아리?


 


"하아! 오늘 급식 존나 맛없었다, 그치?"


 


"그래? 난 그 정도면 괜찮던데."


 


이런. 화장실 밖 복도 쪽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 게다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난 세나를 껴안은 채로 얼른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궜다.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분으로 추정되는 발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남학생 둘인 듯한데 둘 다 소변을 누러 온 듯 했다. 하긴 남자들이야 서로 나란히 볼일 보고, 수다를 떨면서 이렇게 친해지는 거지.


 


"음?"


 


세나의 질벽이 꿈틀거리며 점점 내 자지를 압박했다. 뭐지? 밖에 남자애들이 있어서 자극을 받아 이러나? 그 변화 때문에 난 세나의 귓가에 대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


 


세나는 말로 하지 않고 아주 작은 모션으로 고개를 슬쩍슬쩍 끄덕였다. 야동 같은 걸 보면 밖에 사람이 있든 없든 스릴을 위해 섹스는 강행하게 되어 있는 것이 패턴이지만 나는 그 정도로 무모하지는 않다. 밖에 떠들고 있는 건 겨우 두 명 뿐이니 조그마한 소리를 내도 들릴 것이다.


 


"야, 근데 우리 학교 일진들, 진짜 보면 볼수록 너무 막나가는 것 같지 않냐?"


 


"우리 학교가 원래 노는 애들이 많이 모이잖아."


 


"일진도 일진들이지만 지난번 그 사건은 또 어떻고. 난 진짜 등골이 다 서늘했다."


 


"아, 그 연속 자살 사건? 세 사람이 그것도 같은 학교에서 어떻게 줄줄이 목숨을 끊을 수가 있냐?"


 


"근데 죽은 애들이 다 자살할 만한 동기가 없었다는데."


 


"혹시 누가 남몰래 괴롭힌 거 아니야?"


 


"알게 뭐야?"


 


그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별로 오래 머물지 않고, 볼일을 다 본 뒤 나가 버렸다. 하필이면 다른 것도 아니고 내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니. 하긴 어떻게든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해도 금방 잊히기에는 학생들에게 너무 자극이 큰 사건이긴 했지. 나라고 해서 그 사건의 네 번째 피해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걸 피하기 위해서 지금 세나와 이렇게 붕가붕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나가 말을 꺼냈다.


 


"애들 갔는데 안 움직일 거야?"


 


"어? 아, 미안."


 


처음에는 아프다 했으니 난 되도록이면 허리를 빨리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밀었다 뺐다. 세나도 이젠 점점 익숙해져 가는 건지 약간 힘겨워하기는 했지만 인상이 많이 풀렸다. 그나저나 세나가 처음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질내의 조이는 압박이 아주 강했다. 얼마 못 버티겠네. 그렇지만 이 느낌이 결코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환상적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할 쾌감이 전해졌다. 몇 분 정도 피스톤질을 한 나는 사정하여 세나의 보지 속으로 정액을 뿌렸다. 게다가 나오는 양이 엄청났다. 마치 색욕의 악마에게 정기를 빨아먹히기라도 하듯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쏟아져 나왔다.


 


"하윽!"


 


"윽!"


 


세나와 난 둘 다 동시에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첫 질내사정으로 인한 여운 때문에, 세나는 자신의 자궁 입구에 좆물이 뿌려지는 쾌감으로 인해. 이 정사 하나로 우리는 대부분의 기운을 다 소진했다. 내가 자지를 빼내며 떨어지자 세나는 칸막이 벽에 기대며 축 늘어졌다. 내 자지로 인해 벌어진 보지 구멍으로 내가 싸지른 정액이 넘쳐흐르는 게 보였다. 느낌만이 아니라 정말 많이 싸긴 많이 쌌네. 여러 차례 날숨을 내쉬던 세나는 화장실 휴지로 보지에 흐르는 내 정액과 피를 닦아냈다. 


 


"가까이 와 봐."


 


묵묵히 자신의 보지를 닦던 세나는 나를 부르더니 내 자지에 묻어 있는 정액과 피도 닦아 주었다. 난 결과적으로 얘를 범했는데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지? 난 자지를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고, 세나도 내가 흐트러뜨린 옷매무새를 바로 했다.


 


"먼저 나가서 복도에 누가 있는지 봐 봐."


 


"어? 그, 그래."


 


세나의 부탁으로 바깥 복도를 살핀 나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세나를 나오게 했다. 


 


"곧 부활동 시작하니까 난 간다."


 


난 혹시나 싶어 당부했다.


 


"우리 관계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그러자 돌아오는 건 쌀쌀맞은 대답.


 


"미쳤다고 내 입으로 말하니? 네 입단속이나 잘 해."


 


혹시라도 함께 있는 걸 들킬까 봐 세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 버렸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쟤, 나한테 강간당한 거잖아. 왜 나한테 원망 한마디 안 하는 거지? 혼자 있게 된 나는 문자를 확인했다. 제대로 클리어라고 떠 있다. 오늘도 어떻게든 무사히 넘기긴 했지만 다음은 어떨지 장담을 못하겠다. 가슴 만지기랑 키스에 이어 오늘은 질내사정까지 했다.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볼 때 다음날에는 항상 전의 것보다 더한 행위를 시켰다. 질내사정 섹스보다 더 심한 게 뭐지? 혹시라도 세나와 결혼하라는 명령이 내려질까 봐 무섭다. 그래,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이지.


그 후 나는 곧바로 부실로 돌아왔다. 안에는 이미 경민이가 혼자 책을 읽고 있었다.


 


"점심 시간 내내 어딜 가 있었던 거야?"


 


"미션 수행하는 중이었지. 그런데 화장실에서 우연히 들으니까 연속 자살 사건이 아직도 학생들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것 같아."


 


"그게 어디 쉽게 잊힐 일이야? 이상할 것도 없잖아."


 


"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까지 우릴 꺼려 하는 것 같아. 그 세 사람이 자살하기 전까지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우리였잖아."


 


"무시해. 우리가 언제 그런 걸 일일이 신경 썼다고."


 


신경? 그럴 리가. 이 정도도 감당 못하면 난 아직까지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을 것이다. 


화제도 돌릴겸 해서 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것보다 뭔가 좀 알아낸 거 있어?"


 


"뭘?"


 


"엑스에 관한 정보 말이야. 애초에 그 얘기를 먼저 꺼낸 건 너였잖아."


 


"적어도 내 주위에서 느낀 건 없어. 그러는 너야말로 뭔가 없었어? 최근 네 주변에 수상한 놈이 나타났다거나, 몰래 미행하는 놈이 있었다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은 사람이 있었다거나."


 


"그런 사람이.....있기는 있었지." 


 


지금 경민이가 말하는 조건에 모두 포함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만난 최기철 정도다. 찜찜한 놈이기는 했지만 엑스 본인이거나 그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근데 그 녀석이 미행하고 있었던 건 세나 아닌가? 엑스의 미션이 아니라면 되도록 세나와 접촉하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겠군. 


 


 


 


* * *


 


 


 


다음날.


 


아침 일찍 등교하는 와중에 엑스가 전달한 문자를 받은 나는 저절로 폰을 든 손을 떨었다.


 


<최세윤은 오늘까지 윤세나의 집에서 윤세나와 섹스해라. 단, 사정은 반드시 질내에 할 것.>


 


이 자식, 또 윤세나를 타깃으로 삼았군. 더군다나 걔 집에서 관계를 가지라니. 학교 같은 공공장소에서 하는 것보다야 들킬 우려가 적기는 하겠지만 걔 엄마가 있을 거 아니야? 만에 하나 우리 둘이 하는 장면을 발각당했다간 분명 뒤지게 얻어 터지겠지?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나는 세나의 번호로 문자를 찍어 보냈다.


 


<오늘 너희 집으로 찾아갈 테니까 딴 데로 새지 말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


 


으음, 새삼 보내놓고 보니 너무 명령어조로 한 것 같네. 뭐,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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